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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한화·SK·효성도 세종시 간다

입력 : 2010-01-08 01:08:29 수정 : 2010-01-08 0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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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조율과정 일부 변동 가능성 삼성에 이어 한화와 SK, 효성그룹도 세종시 입주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 들어설 기업 명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한화, 효성, 웅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일부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기업 입주에 관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를 입주시키는 방안을 타진했다가 정부의 제안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를 추가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수종(新樹種)사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 고위 관계자는 “아직 특정 프로젝트를 확정한 것이 아니어서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입주를 하게 된다면 상용화를 앞둔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 측은 “현재로선 대덕에 2차전지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추가로 공장을 지어야 할 것”이라며 “세종시에 입주한다면 배터리 공급계약 등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국방사업을 포함한 태양광사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와 일부 생산라인 등을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계획을 정부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R&D센터 입주에 필요한 부지로 60만㎡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결론이 나려면 좀더 있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도 세종시에 미래사업과 관련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웅진에너지와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등 계열사의 공장 증설을 세종시에 하는 방안과 함께 그룹 차원의 통합 R&D센터 설립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여러 기업들과 막판 조율을 거쳐 오는 11일 5∼6개 기업을 최종 선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수정안에는 이들 기업뿐 아니라 이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고려대 일부 단과대와 KAIST 제2캠퍼스, 세종시 원안에 포함됐던 한국개발연구원 등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캠퍼스 유치 문제도 정부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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