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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수도 이전 추진때 DJ 반대"

입력 : 2010-01-07 17:37:38 수정 : 2010-01-07 17: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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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의원, 옥중서신 공개 野 압박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사진) 의원은 7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행정기관 이전을 반대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77년 11월 진주교도소에 수감된 김 전 대통령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하던 행정기관의 충청 이전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는 대통령과 정부, 이를 반대하는 야당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았다”며 “김 전 대통령은 옥중서신에서 수도란 국토방위의 최전선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보호해야 하는 곳이고, 그래서 행정기관 이전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신라가 통일 이후에 수도를 북쪽으로 전진시키지 못해 고구려의 넓은 땅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지금 위치(서울)야말로 가장 올바른 수도의 자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옥중서신에서는 통일 문제를 고려할 경우 행정기관 이전은 옳지 않다는 함의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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