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주요국 취학연령… OECD선 英만 만 5세, 대부분 국가는 만 6세

입력 : 2009-12-06 18:07:33 수정 : 2009-12-06 18:07: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데 대해 반대하는 교육계가 내세우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선진국 사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유럽연합 34개국과 아시아 6개국, 북미 2개국 등 총 42개국의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와 같은 만 6세가 27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연합 21개국과 아시아의 일본, 한국, 홍콩, 호주의 대부분 지역, 그리고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2개국 등이다. 만 7세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인 곳은 10개국으로, 스칸디나비아 3개국과 동유럽 5개국, 스위스 일부 지역, 그리고 아시아의 싱가포르였다.

취학 연령이 만 5세인 국가는 영국을 포함해 영연방 6개국이었고, 북아일랜드는 유일하게 만 4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만 놓고 비교해도 만 5세인 곳은 영국이 유일했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초등학교 취학연령이 만 7세였고, 나머지는 16개국은 모두 만 6세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3월 학기제인 우리나라의 입학 연령은 엄밀히 말하면 6.2세로, 일반적으로 9월 학기제를 택해 5.5세에 입학하는 다른 나라보다 0.7세나 늦다는 분석도 있다. 교총은 세계적인 추세는 학생발달 단계를 고려해 대부분 만 6세 이상을 하고 있으며, 만 5세 이하는 선진국 중 영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 같은 수치와 함께 의무취학 아동 중 발육부진 등의 이유로 취학을 유예하는 아동이 4만명에 달하는 현실도 감안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발간하는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취학유예자 수는 2000년 2만2885명에서 지난해 5만8509명으로 크게 늘었다. 유예율도 2.9%(2000년)에서 9.43%(2008년)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도 취학유예자는 3만9273명으로 비율이 8.0%에 달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