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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DJ 다음으로 노조 무서워"

입력 : 2009-07-06 19:20:19 수정 : 2009-07-06 1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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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서 "노조때문에 망하는 기업 적지 않아" 주장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노조를 겨냥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6일 자신의 홈페이지( www.kimdonggil.com)에 ‘노조는 누구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에서 김대중씨 다음으로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는 노조”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전투가’를 합창하는 그들을 보면 내용을 잘 모르는 일반 국민은 우선 섬짓하다. 금세 무슨 큰 변란이라도 일어날 것 같아서 서민들의 가슴에는 불안한 느낌이 앞선다”면서 노조를 ‘시위 조직’인 듯 묘사했다.

김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힘의 집결체인 노동조합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노조 때문에 망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노조가 나서서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 사회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래서 노조는 무서운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과격한 파업, 법의 테두리 밖으로 벗어난 파업이 결국 나라 전체의 산업을 위축시키고 사회의 불안 내지는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오늘 이만큼 잘살게 된 데에는 노동자들의 공이 크다. 그러나 기업가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노사가 협력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가 흠모하는 위대한 나라로 만들 수는 없다”면서 “국민이 노조를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는 위대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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