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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DJ 투신자살해야" 막말 파문

입력 : 2009-06-25 19:17:28 수정 : 2009-06-25 19: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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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서 "햇볕정책 北 핵무기 개발 도와…그 돈 준 사람 자살해야" 주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에 “노무현, 자살이라도 해야한다”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번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해야 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난 뒤의 그의 처신과 행보는 그의 ‘사상과 이념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검증이 끝나지 않은 그의 ‘사상과 이념’을 바탕으로 행동을 개시한 것”이라면서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곧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시켜 1000여 마리의 소를 트럭에 실어 무상으로 북한에 가져다줬다”면서 이를 “거짓된 남북 화해의 서곡”이라고 평가했다.

김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의 김정일을 따뜻한 햇볕으로 감싸겠다는 이른바 '햇볕정책'이 선포되고 김대중은 어마어마한 액수의 달러를 가지고 북을 방문하여 김정일을 껴안고 대한민국의 분해공작에 착수했다”면서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해 “2007년 민중의 민주적 역량으로 정권교체의 숙원을 달성했지만 이 '간첩들의 천국'에서 이명박 정권은 속수무책,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오늘 어쩌다 이꼴이 되었습니까”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국립묘지에 말 못하고 누워 있는 젊은 혼들 앞에 오늘 무릎 꿇고 통곡한다”며 “평화공존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진보 개혁세력이라고 우쭐거리던 자들이 오늘의 조국을 이렇게 한심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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