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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내가 후계자라면 만날수 있었겠느냐"

입력 : 2009-04-09 13:28:35 수정 : 2009-04-09 1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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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가 지난 1월 중국 베이징 공항에 나타났을 때의 모습.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정남(正男)씨는 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이번 발사에 대해 상당히 이전부터 이야기했었다”며 “나는 발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국제사회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TBS가 8일 보도했다.

마카오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었으며, 이번 로켓 발사에 대해 “마카오에 있어서 모른다, 북한 언론은 성공했다고 보도하고 해외 언론은 실패했다고 보도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번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각국들 사이에 북한에 대한 긴장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 나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남씨는 자신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만약 내가 후계자라면 나와 마카오에서 만날 수 있었겠느냐”라며 “나는 그(김정일)의 아들일 뿐이다, 북한의 정치적 입장(을 밝힐 위치)은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은 9일부터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그러나 정남씨는 가장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잠시 북한에서 떨어져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번 로켓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 “각국 사이에서 북한에 대한 긴장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후계자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만약 내가 후계자라면 마카오에서 이런 옷을 입고 여행하는 나를 만날 수 있었겠느냐”며 북한에서 특별한 정치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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