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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전 매니저 "벌받을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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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3-13 16:08:40 수정 : 2009-03-13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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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경찰서는 13일 탤런트 고 장자연(30)의 자살 경위와 관련,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장자연의 자살 동기에서 범죄 혐의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며 “장자연 변사사건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 등에 따라 일단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기 때문에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장자연이 우울증만으로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게 너무 억울했다”며 “유족에게 문서를 모두 전달했고, 유족이 원치 않아 문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장자연이 나에게 문서를 준 것은 억울함이 많아서이다.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문서가 아니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지난 8일과 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고인이 죽기 2주 전부터 자신을 찾아와 괴로움을 호소했고, 그 과정에서 자필로 쓴 6장의 종이를 주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장자연이 지난달 28일 남긴 문서라며 그 일부를 공개하면서 장자연이 우울증보다는 연예계 생활의 힘겨움 때문에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 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나 ‘고통’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7시34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언니(33)에게 발견됐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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