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NYT 독도發 르포기사.."한국인 성지순례"

입력 : 2008-09-01 08:10:39 수정 : 2008-09-01 08:10: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날씨만 허락한다면 수백명의 한국인들이 매일 본토에서 뱃길로 7시간 거리의 사실상 무인도나 다를 바 없는 바위섬 독도를 방문한다."

뉴욕타임스(NYT)가 31일 한국 특파원의 독도 현장 르포기사를 게재했다.

`독도, 한국(DOKDO, South Korea) 발로 쓴 이 기사는 독도 주변의 파고는 예측하기 어려워 방문객의 절반 정도만이 독도를 밟을 수 있지만, 이 곳을 찾는 한국인들은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왔던 지난 3년동안 한국 방문객 수는 크게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만도 8만명이 이 곳을 방문했다면서 한국인들에게는 이 여행이 `성지순례'(pilgrimage)와도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조환복 사무총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내 아내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만큼 분노를 자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어 잡이를 하면서 지난 40년간 이 곳에서 살아온 김성도씨(68)는 "만일 일본이 침략한다면 맨손으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인들에게 독도 영유권 분쟁은 약간의 경제적 가치와 관련된 다소 난해한 문제로 비칠 수 있지만, 일본에 의해 강제 점령을 당했고, 일본과 끊임없이 경쟁해온 한국인들에게는 현실의 문제이며 매우 감정적인 문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독도 분쟁과 관련해선 한국과 기술적으로 전쟁관계에 있는 북한조차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을 통해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면서,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한국령’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꾸면서 이 문제가 한미 관계로까지 번졌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원상 복귀를 지시해 표기가 수정되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