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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할리우드는 유명브랜드로 흥행

입력 : 2008-01-10 18:02:17 수정 : 2008-01-10 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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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할리우드 영화 시장은 유명 브랜드가 강세였다.

 지난해 미국 내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흥행 톱10편 중 7편이 유명 프랜차이즈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 1위는 3억3650만달러를 벌어들인 ‘스파이더맨 3’가 차지했다. 이어 ‘슈렉 3’가 3억2100만달러로 2위, ‘트랜스포머’가 3억191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3억940만달러),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억9200만달러), ‘본 얼티메이텀’(2억2750만달러)가 4~6위로 뒤를 이었다. 또 ‘300’(2억1060만달러), ‘라따뚜이’(2억640만달러), ‘나는 전설이다’(2억610만달러), ‘심슨무비’(1억8310만달러)가 톱 10에 들었다.

 이들 톱 10 가운데 ‘스파이더맨’, ‘슈렉’,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 포터’, ‘본’은 기존 인기 시리즈의 후속편이며, ‘심슨 무비’는 TV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는 로봇 완구로 관객에게 익숙한 이름이었다.

 이같은 유명 브랜드와 프랜차이즈의 성공 덕분에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총 수입은 전년보다 4% 올라 약 96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지난해 할리우드는 스타 파워보다는 유명세에 기댄 브랜드 네임이 박스오피스를 좌지우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할리우드가 관객을 모으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안정적 방법을 선택한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에도 할리우드에는 유명 브랜드 네임이 위용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본드’,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 후속 시리즈가 개봉 예정이며, ‘인디아나 존스’ 4편이 20여년 만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으로 컴백한다. 또 인기 TV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긴 ‘섹스 앤  더 시티’와, ‘스파이더맨’처럼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피드 레이서’, 아이언맨’과 같은 영화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블로그 www.kimjihee.com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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