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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외국인 교수 변치 않는 학교 사랑

입력 : 2007-12-14 10:46:41 수정 : 2007-12-14 1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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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6년간 2억여원 제주대 전달 제주대학교에서 영어강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외국인이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해마다 수천만원씩 6년째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에서 관광사업을 하고 있는 프레드릭 더스틴(77·사진 오른쪽)씨는 11일 국제교육인력 양성과 요트 분야의 교수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6700만원을 제주대에 전달했다.

이로써 2003년부터 해마다 더스틴씨가 제주대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모두 2억3900만원으로 늘었다.

더스틴씨가 내놓은 발전기금은 1996년부터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부근에서 운영해온 제주도 모형의 미로공원 수익금으로 조성한 것이다. 더스틴씨는 수익금의 80% 이상을 제주대와 지역 초·중학교, 노인대학 등에 기탁해 왔으며, 올해 전체 기탁금은 수재의연금을 포함해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더스틴씨는 1971년부터 9년 동안 제주대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했고, 세종대 홍익대 등을 거쳐 82년부터 94년까지 다시 제주대 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해 자신이 기획하고 설계한 미로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5년 전 한국 영주권을 받은 더스틴씨는 지역사회와 제주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제주대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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