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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유엔가입 반대 요구
EU “입장 정리 안돼” 난색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개최된 제10차 중·EU 정상급 회의에서 중국이 대만 정부가 ‘대만’ 명의 유엔 가입 투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EU가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EU가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4일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EU가 대만의 유엔 가입 국민투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를 원했으나 EU는 ‘지지하지 않는다’ 수준의 주장을 고수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대만 명의의 유엔 가입 국민투표에 대해 EU 27개 회원국의 입장 정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28일 정상급 회담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EU 순회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이 합의했다는 공동성명도 3일에야 공개됐다. 공동성명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EU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만의 유엔 가입 국민투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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