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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28일 시범관광… 1인당 42만원 오는 6월부터는 일반인들도 금강산 내금강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게 된다. 현대그룹의 숙원사업인 내금강 관광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대북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현대에 따르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23일 북측의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과 만나 내금강 본 관광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150명씩 2회에 걸쳐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6월1일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 관광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광요금은 1인당 42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아산은 또 내금강 안내 및 봉사, 유지보수 등 실비 차원에서 북측에 기존 금강산 입장료에 2만원가량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내달 27일 임원들과 내금강 시범관광에 참가해 현지 상황을 직접 챙길 방침이다.
본 관광은 매주 월·수·금요일 2박3일 일정으로 150명씩 출발해 1일차 교예 공연 관람, 2일차 내금강관광, 마지막 3일차에는 구룡연과 만물상 가운데 1개 코스를 선택하는 일정이다. 내금강 관광은 온정각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50Km를 버스로 이동한 뒤 장안사터에서 출발해 삼불암∼보덕암∼묘길상 등의 코스로 구성됐다. 내금강 관광은 출발일 기준 10일 전까지 금강산관광 대리점을 통해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금강산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등의 줄기를 경계로 내륙을 향한 서쪽을 내금강, 바다를 향한 동쪽을 외금강이라고 부르며, 내금강에는 금강산 4대 사찰 중 신계사를 제외한 장안사, 표훈사, 유점사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내금강 관광이 성사됨에 따라 지난해 북한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 대북 경제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의 대북사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는 내금강은 외금강을 통해 가지만 나중에는 철원을 통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대북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개성관광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병오 기자 eagleey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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