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남, 9년 만에 FA컵 품었다…송정현·김태수 연속골

입력 : 2006-12-04 17:10:00 수정 : 2006-12-04 17:1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송정현·김태수 연속골… 수원 완파
내년 AFC대회 출전 티켓도 얻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9년 만에 FA컵(축구협회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송정현과 김태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전남은 1997년 우승에 이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억원과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수원은 2002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성남 일화에 K리그 우승을 내줬던 터라 수원의 아쉬움이 너무 컸다. 준우승 상금은 1억원.
영하의 날씨에도 양팀 선수들 모두 몸을 사리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단 한 방에 갈렸다. 후반 11분 중앙선 오른쪽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받은 전남의 박종우는 끝선을 따라 안족으로 치고들어갔다.
그러다 페널티지역 밖으로 꺾어서 내줬고 달려들던 송정현이 아크 오른쪽에서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7월15일 경남FC전 이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이날 모처럼 수원의 골문을 지킨 이운재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볼이 수비하던 수원 마토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이 터지자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전남의 응원단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전남을 응원하기 위해 버스 수십대에 나눠타고 경기장까지 찾아온 이들은 응원기를 흔들어대며 행복감에 빠져들었다.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수원의 서포터스도 실망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때까지 응원 구호를 외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 전남의 산드로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한 볼을 문전에서 김태수가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