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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호남 홀대 사과드립니다"

지역발전 차별 등 당 차원 첫 인정
차기 총선 비례대표 30%기용 등 호남 배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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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08-11 15:41:00      수정 : 2006-08-11 15:41:00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0일 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호남에 머리를 숙였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강 대표는 이날 광주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전신이었던 정당 시절부터 최근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 발언에 이르기까지 호남분들을 섭섭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당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당 대표이고 또 민정당 시절부터 시작해서 5선의 오랜 정치경력이 있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강 대표의 호남 사과발언은 한나라당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끼친 ‘유신 피해’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과한 적은 있으나, 당 차원이나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과는 없었다.
강 대표는 이어 “호남선 복선화에 36년이나 걸리는 등 역지사지해보면 호남분들이 우리 한나라당에 대해 섭섭함을 갖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그 외에도 한나라당이 반성할 일이 많겠지만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남을 껴안는다는 말은 감히 쓰지 않겠다”며 “호남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싶고 우리의 뛰는 맥박을 전해드리고 싶다.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를 품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이날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 30%의 호남 출신 기용 ▲오는 10월 예산 조율을 위한 전남 방문 ▲예결위와 정책위 차원의 지속적 간담회 등을 약속했다.
광주=박은주 기자
wine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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