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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 손녀 국민동맹 탈당

피니당수 파시즘 비난에 반발
‘무솔리니가 우익정당을 떠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와 함께 극우 독재로 악명을 떨친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파시스트당 당수의 손녀 알레산드라 무솔리니(사진)가 27일 이탈리아 우익정당인 국민동맹에서 탈당했다. 알레산드라는 이날 국민동맹 당수인 지안 프랑코 피니 부총리가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 과거 파시스트 정권의 유대인 탄압정책을 비난한 것에 항의하며 당을 떠났다.
그는 성명에서 “(피니 부총리의 발언이) 내 성(姓)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원의원직은 무소속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피니 부총리는 한때 무솔리니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라며 칭송했으나, 이스라엘에서는 파시즘(국수주의)을 ‘절대 악(惡)’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연맹은 무솔리니가 창당한 파시스트당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중도우파 연정에서 두 번째로 큰 당이다.
이의란기자/t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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