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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식 으로 기대 못미친 'KBS2-반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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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0-01-25 11:09:00      수정 : 2000-01-25 11:09:00
어떤 일이든 지나친 기대속에 경쟁을 의식하고 하게되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할 수 있다. 21일 첫 방영된 KBS2 새 주간시트콤 「반쪽이네」(극본 정형석.연출 이재영)가 바로 그런 처지에 놓여있는 느낌이다.SBS '순풍 산부인과'를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재미를 놓쳤다.
당초 이 시트콤은 3월 초 방송예정이었으나 전체적인 방송일정 변경으로 갑자기 첫 방송이 22일로 앞당겨져 허둥지둥 밤샘제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몇차례 시도했던 시트콤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로서는 최근 경쟁사 시트콤의 성공에 자극받기도 한 데다 무엇보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KBS드라마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들고 나왔다.
첫회분의 가장 큰 특징은 시트콤치고는 별로 웃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출연자들 거의 대부분이 시트콤 출연이 처음인 데다 제작진인 작가나 PD 모두 시트콤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대사나 연기, 장면설정 등이 모두 뭔가 어설픈 구석이 많았다.
'반쪽이'역을 맡은 김창완은 특유의 느릿느릿하고 어눌한 말투와 행동으로 '반쪽이'의 캐릭터에는 어느 정도 부합되는 듯이 보였으나 순발력이 생명인 시트콤 연기에는 속도감이 떨어졌다.
따라서 SBS의 「순풍 산부인과」에 익숙해있는 시트콤 애청자들은 「반쪽이네」가 설익은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엄기백CP가 당초 장르를 굳이 시트콤으로 한정하지 않겠다고 한것이 차라리 옳은 판단인듯 싶다. 김창완,정애리 금보라,신구 등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극의 캐릭터를 살려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단순히 웃기기 위한 코미디라기보다는 가벼운 웃음 속에서 뭔가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순풍 산부인과'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남편이 집에서 살림을 하고 아내가 돈을 벌러 직장으로 출근하는 '평등부부'의 일상을 가벼운 터치로 그리게 될 「반쪽이네」가 KBS시트콤 성공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편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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