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먹을 것이 조금 생겼다. 오랫동안 굶주려 목소리에 힘도 없는 엄마와 아버지는 어린 아들과 딸에게 말했다. "우리는 좀 전에 먹었으니 이것은 너희들이 먹어라."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들은 허겁지겁 그걸 먹어 치웠다. 며칠 후 부부는 연이어 죽고 말았다. 9살의 오빠와 7살의 여동생은 부모의 사망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살아야 했다. 오빠는 꽃제비가 되어 목숨을 걸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국 지역 명소에서 정작 벚꽃은 볼 수 없다. 잦은 비와 꽃샘추위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2024 여의도 벚꽃축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한창인 오는 주말에는 황사가 기승을 부려 대기질이 탁하겠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지난 27일부터 ‘호수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벚꽃은 볼 수 없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눈에 띄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8일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출연해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 저희부터 달라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례대표 국외선거운동 연설은 해당 비례대표 정당 대표가 선임한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는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