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먹을 것이 조금 생겼다. 오랫동안 굶주려 목소리에 힘도 없는 엄마와 아버지는 어린 아들과 딸에게 말했다. "우리는 좀 전에 먹었으니 이것은 너희들이 먹어라."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들은 허겁지겁 그걸 먹어 치웠다. 며칠 후 부부는 연이어 죽고 말았다. 9살의 오빠와 7살의 여동생은 부모의 사망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살아야 했다. 오빠는 꽃제비가 되어 목숨을 걸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국 지역 명소에서 정작 벚꽃은 볼 수 없다. 잦은 비와 꽃샘추위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2024 여의도 벚꽃축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한창인 오는 주말에는 황사가 기승을 부려 대기질이 탁하겠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지난 27일부터 ‘호수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벚꽃은 볼 수 없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눈에 띄었고
전처와 전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삭의 임신부였던 전처는 숨졌으며 아기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40대 남성 A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전처인 30대 여성 B씨와 전처 남자친구 C(40)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숨지고 C씨는 부상을 입어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