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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계약금 미전달 확인” 바이포엠 사과에도… 심은하 측 “법적대응 계속”

입력 : 2023-02-02 17:30:00 수정 : 2023-02-02 17: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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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남편, 2일 바이포엠·최초 보도 언론사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심은하. 연합뉴스

배우 심은하(51)가 은퇴 22년 만의 복귀설에 휩싸인 가운데, 복귀작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던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심은하 측에 계약금을 지급했다는 기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으며 사과에 나섰다. 

 

2일 일간스포츠는 바이포엠이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포엠은 “잘못된 일 처리로 심은하와 가족분들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포엠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심은하 측은 법적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바이포엠에서 직접 연락 온 건 없다. ‘사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지만, 만나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바이포엠이 (심은하 업무 대행자인)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지금 발 빼는 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바이포엠 유귀선 대표와 A씨는 한패라고 본다. 법적대응 방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하는 이날 출연 계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사의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바이포엠으로부터 허위 내용의 제보를 받고 심은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를 처음으로 쓴 모 스포츠신문 기자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의원은 고발장에서 “심은하는 2022년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과 작품 출연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며 ”그런 까닭에 15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은하는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자에게도 이를 대행하는 업무를 위임하거나 의뢰한 바가 없다”면서 “그렇기에 이들의 행위는 악의적 범법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과 계약 사실을 부인하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은하와 지 전 의원이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 없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바이포엠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복귀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바이포엠발(發) 심은하 복귀설은 지난해 3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바이포엠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심은하는 직접 “바이포엠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허위보도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부디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사실무근 복귀설이 전해지자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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