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조원 투입 ‘글로컬 대학’ 30곳 육성…지역주도 인재 양성 본격 드라이브

입력 : 2023-02-02 06:00:00 수정 : 2023-02-02 07:29: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尹, 금오공대서 인재양성전략회의

각 1000억… 단일 대학 지원 최대
2조 대학 지원권한, 지자체 이관
항공·우주 등 5대 첨단 분야 선정

정부가 3조원을 투입해 지방 강소대학 30곳 육성에 나선다. 각 대학 입장에선 1000억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단일 대학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보고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산업수요맞춤형 고교인 경북 구미시 금오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정밀기계동 및 용접실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이 부총리는 2027년까지 지방대 중 과감한 혁신계획을 제시한 대학 30곳을 ‘글로컬대학’(Global+Local)으로 지정하고, 대학마다 연간 2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예산 중 절반인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등 대학 지원 중심축을 지자체로 옮긴다. 지방대 육성으로 지역 발전까지 꾀한다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담대한 구조 개혁과 큰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지방대에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지역마다 경쟁력 있는 대학이 육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교육은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며 “대학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는 또 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통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 국가적인 인재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재양성에 집중할 5대 핵심 첨단분야로는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가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국가발전 동력은 과학기술이며 그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미=김유나 기자, 이현미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