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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SKY’ 자퇴 1874명… 76%가 이과

입력 : 2023-01-25 18:15:34 수정 : 2023-01-25 18: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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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퇴 후 의·약대 재진학 추정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다니다 그만둔 학생 10명 중 7명이 자연계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퇴 후 의약학계열로 다시 진학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공시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탈락학생 중 자연계열 학생 비중은 75.8%(1874명 중 1421명)로 집계됐다.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80.6%(341명 중 275명)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76.4%(855명 중 653명), 연세대 72.7%(678명 중 493명)였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공학계열의 중도탈락자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생명공학부(81명·13.7%),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61명·9.5%)가 뒤를 이었다. 재학생 중 중도탈락비율은 연세대 생명시스템 계열 19.9%, 연세대 이학계열 15.6%, 고려대 생명공학부 13.7% 등이었다.

3개 대학의 자연계열 자퇴생 비율은 2020년 66.8% 2021년 71.1% 등 최근 매년 증가 추세다.

자연계열 자퇴생 수도 2020년 893명에서 2021년 1096명, 2022년 1421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인문계열 자퇴생은 2020년 444명, 2021년 446명, 2022년 453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3개 대학 자연계열 중도탈락학생은 반수·재수를 통해 의약학계열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학년도에 약학대학 선발이 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해 약대 진학을 위한 반수·재수 비율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향후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되면 대학을 다니다 의학계열에 진학하려 중퇴하는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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