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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둘째딸 추정 소녀, 北 행사 첫 등장”

입력 : 2022-09-26 20:20:00 수정 : 2022-09-26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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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中블로거 등 주장 인용 보도
“유일하게 머리 묶지 않고 흰 양말 신어”
美전문가 “10살 정도인 김주애와 비슷”
통일부 “가능성 낮게 판단… 정황 분석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기념공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 블로거 등 전문가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의 아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 전문 블로그 InDPRK에서 한 분석가는 지난 8일 밤 평양에서 열린 9·9절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중 한 명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지난 8일 정권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중국 분석가는 △김 위원장 아내 리설주가 공연 뒤 따로 이 소녀에게 다가가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걸고 △소녀가 무대에서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은 채 풀어 내리고 △흰 양말을 신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른 분석가는 이 소녀가 이날 다른 공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참석한 무대에만 올랐다며 김 위원장 딸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연구원은 이 소녀의 나이가 10살 정도인 김주애와 비슷한 연령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주애는 2013년 방북한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에 의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김 위원장 부부 세 자녀 중 둘째 딸 이름이다.

통일부는 이 소녀가 김 위원장 딸일 가능성을 작게 보면서도 관련 정보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딸을 다른 소녀들과 함께 공연 무대에 세우지 않을뿐더러 당시 공연이 끝난 뒤 경호원들이 소녀를 보호하는 정황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봤다. 현재 여러 정황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나기천·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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