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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부에 “겁대가리 없이 어딜 기어나와” 욕설한 남성, 김정숙 여사가 직접 고소

입력 : 2022-08-17 08:30:00 수정 : 2022-08-17 0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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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주변 사람들 흉기로 위협하다 현행범 체포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석 달 넘게 1인 시위를 이어오던 60대 남성이 16일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에 위협을 가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산마을 사저 밖으로 산책을 나오자 A(65)씨는 “겁대가리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라며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날 밤 10시쯤 직접 양산경찰서를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다음날인 16일 오전 8시11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을 계속했다. 

 

이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꺼내 문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 2명을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특수협박과 모욕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31일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1명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6일 평산마을에서 1㎞가량 떨어져 있는 지산마을에 월세방을 구해 전입신고까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5월 말 접수된 고소 사건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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