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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신랄 비판한 김태원.. 과거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 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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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6 15:36:08 수정 : 2022-07-07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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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방송 화면 캡처

 

부활의 리더 김태원(사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이들의 13년 전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김태원과 함께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표절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원은 이 자리에서 “유희열과 사카모토 류이치와의 유사성 논란 곡을 들어봤는데, 8마디 정도가 똑같았다”며 “그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절을 의도했으면 한두마디 변형을 했을 텐데 그러지도 않았다”며 “아무래도 그 분이 워낙 스타덤에 오래 있었고, 쉬지 않고 곡 의뢰가 들어오니까 그런 (표절) 유혹에 빠진 게 아닌가, 혹시지만 가슴이 아파서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예전 노래들도 표절 논란에 오르내리는데, 그런 걸 보면 그게(표절) 병이라면 ‘치료가 되기 전에 방관을 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라고 본다”며 “이분이 지금 고독한 상황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문제가 크게 얘기된 적 없다”고도 비판했다.

 

나아가 “다 그냥 넘어갔다”며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영향 받아서 그렇다’는 것은 작가로서 핑계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이같은 발언이 전파를 타자 2009년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김태원이 유희열(사진 오른쪽)과 가요계 표절 논란을 두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당시 김태원은 “나는 음악을 안 듣는다”라며 “작곡가로서 영향을 받을까 봐 그런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부러 표절하는 가수는 없다, 음악을 해왔는데, 인터넷에 노래가 올라가니까 엮이는 것”이라며 “내 인생의 목표가 딸이 나중에 커서 ‘김태원’을 인터넷에 쳤을 때 단 한글자도 오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음악인인데 노래를 안 듣나”라며 신기해했다.

 

당시 김태원은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학벌 좋은 사람”이라며 “내가 제일 존경하는 작곡가가 2명 있는데, 김광진과 유희열”이라고도 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6월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며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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