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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가속 LG전자, 상반기에만 8조 수주

입력 : 2022-07-06 01:00:00 수정 : 2022-07-05 2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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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日 완성차업체와 잇단 계약
IVI 시스템·텔레매틱스 등 공급
2분기 실적 7년 만에 ‘흑자’ 예고
수주잔고 연말 65조원 돌파 전망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전장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가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세대 이동통신(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원의 13%를 넘어서는 수치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해 연말에는 총 수주잔고가 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장사업의 활발한 수주로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도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올해 2분기에는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차량 무선 인터넷 기술),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특히 LG전자는 자사의 텔레매틱스가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AVN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테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에 각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ZKW는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와 벤츠, 아우디, 포르셰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인수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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