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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LIV 골프 2차 대회 우승 56억원 ‘잭팟’

입력 : 2022-07-04 06:00:00 수정 : 2022-07-03 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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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2위 상금까지 쓸어담아

최종라운드서 뒷심 발휘 역전극
남아공 출신… 세계랭킹 128위
1·2차대회 합쳐 86억원 벌어들여
PGA투어, 켑카 등 7명 추가 징계
브랜던 그레이스가 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노스플레인스=AFP연합뉴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1억9000만원)에 단체전 2위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 브랜던 그레이스(34·남아공)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을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무려 437만5000달러(약 56억7000만원)를 쓸어 담는 잭폿을 터뜨렸다. 이처럼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하는 선수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포틀랜드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레이스는 또 에니 두 플레시,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는 개인전 공동 3위, 단체전 1위를 차지해 상금 225만달러를 받은 그레이스는 LIV 시리즈 1, 2차 대회를 합쳐 상금 662만5000달러(약 86억원)를 벌었다. 세계랭킹 128위로 PGA 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9승을 쌓은 그레이스는 LIV 시리즈 출전을 위해 PGA 투어에서 탈퇴한 선수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이던 더스틴 존슨(41·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31·멕시코)에게 2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그레이스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13번 홀(파4) 버디로 오르티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그레이스는 15∼1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 세계랭킹 1위 존슨은 개인전에서 4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지만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퍼레즈(이상 미국)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선 우승을 합작했다. 단체전 우승 선수들은 각각 75만달러(약 9억7350만원)를 받았다.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는 개인전에서 존슨과 같은 9언더파로 마무리해 성공적인 LIV 데뷔전을 치렀다. 역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는 10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2·미국)는 이븐파 20위로 LIV 데뷔전을 마쳤다.

 

한편 PGA 투어는 LIV 골프 2차 대회에 합류한 켑카, 디섐보, 리드 등 7명에 대해 추가로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PGA 투어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2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의 이탈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LIV 골프는 3일 폴 케이시(45·잉글랜드)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3승, DP 월드투어에서 15승을 따낸 베테랑이다. 케이시는 2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3차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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