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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이례적 하락… 金 “보통 심각 아냐” 安 “정말 심각” 洪 “참고 기다리자”

입력 : 2022-06-30 16:02:28 수정 : 2022-06-30 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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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데드크로스’
취임 2개월도 안 돼 이례적 현상 분석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하자 여권에서도 우려가 쏟아졌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느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지금 지지도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정부 출범한 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진단을 빨리 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사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이미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초기에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했어야 한다.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관련 질문에 “굉장히 특수하다”면서 “지금까지 대선에서 1% 차이로 이기더라도 그 대통령에게 (임기 초) 보통 7-80%의 지지율이 가는 게 정상 아니겠나. 그런데 이번만 다르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로 받아들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낮고가 문제가 아니”라며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국민 통합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대통령의 진솔한 표현이라든지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지자들의 ‘데드크로스’ 현상 언급에 “참고 기다리자”며 다독였다.

 

홍 당선인은 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좌파들이 선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당 내분, 경제악화, 영부인 문제 등 많은 악재로 벌써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가 났다. 만약 홍 시장님이 대통령이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실 거냐. 또 이런 안 좋은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자 “데드크로스지요. 참고 기다립시다”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당일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1%p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내였지만 해당 업체 조사에선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여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월 4주차 54.1%로 최고점을 찍은 후 이달 들어 ‘52.1% → 48.0% → 48.0% → 47.7%’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5월 4주차 37.7%에서 6월 ‘40.3% → 44.2% → 45.4% → 46.5%’로 한 달 만에 6.2%p 상승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업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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