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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배현진 손 쳐낸 이준석 직격 “사실상 폭행… 윤리위서 함께 심사돼야”

입력 : 2022-06-23 16:00:31 수정 : 2022-06-23 1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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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행동…집권 여당 대표라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손을 내치고 있다. 연합뉴스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 인사를 뿌리친 데 대해 “사실상 폭행”이라고 직격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2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당시 배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이 대표가 뿌리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 뒤 “배 최고위원이 악수를 건넸는데, 공개적으로 이렇게 망신을 주려고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이런 자식”이라고 힐난한 뒤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게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상 폭행 아닌가”라며 “윤리위는 이준석의 이 같은 폭행도 함께 심사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9시쯤 이 대표가 최고위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던 배 최고위원이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때 배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이 대표가 밀어내면서 민망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손목까지 잡았지만 이 대표는 이를 뿌리쳤다.

 

이후 배 최고위원이 다른 회의 참석 인사들과 인사한 후 자리로 돌아오며 이 대표의 어깨를 툭 쳤지만, 이 대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뉴스1

이 장면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

 

최근 두 사람은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비공개회의에서 잇달아 충돌해온 바 있다.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인선안에 대한 이 대표의 반대를 두고 배 최고위원이 “졸렬해 보인다”고 하자 이 대표가 “지도부 구성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라며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 접대 수수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 징계 여부를 내달 7일로 연기한 데 대해선 “윤리위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이준석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스로 물러나길 기다린다면 우파 정당의 도덕성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해 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관련 안건이 당 윤리위에 회부되는 등 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의 징계 연기 결정에 대해 “길어지는 절차가 당 혼란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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