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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VS 박남춘’ 지지율 격차, 이재명 출마 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입력 : 2022-05-17 07:00:00 수정 : 2022-05-17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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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두자릿수 격차로 민주 앞선 여파?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왼쪽)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뉴시스

 

16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초반 판세가 심상치 않다. 국민의힘의 강세 속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전면 등판에도 좀처럼 바람을 일으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양당 모두 수도권에서 3곳 중 2곳 승리를 목표로 두고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당내 '성비위' 등 악재를 맞은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한미정상회담 등 대형 정치 이벤트 직후이자 선거 일주일을 앞둔 24~25일을 추격전의 시작점으로 꼽으며 반전을 노린다.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 서울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다.

 

경기도지사 지지율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0.5%, 김동연 민주당 후보 38.1%로 집계돼 오차범위(±3.1p) 내에서 김은혜 후보가 2.4%p 앞섰다. 서울시장 지지율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6.5%를 기록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31.4%)에 25.1%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눈에 띄는 점은 김은혜, 오세훈 후보와 김동연, 송영길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모두 벌어졌다는 점이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지난달 29~30일)에서 김은혜 후보는 42.7%, 김동연 후보는 42.6%를 기록해 0.1%p 차를 보였었고, 오세훈 후보는 54.6%, 송영길 후보는 32.7%를 기록해 21.9%p차를 기록했었다.

 

이재명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도 인천시장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갤럽(중앙일보 의뢰)이 지난 13~14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5.8%를 기록해 박남춘 민주당 후보(32.9%)에 12.9%p 앞섰다.

 

이 위원장의 출마 전인 지난달 29~30일 조사에서 유 후보가 41.5%, 박 후보가 36.3%를 기록해 오차범위(±3.4%p) 내에서 앞섰지만 이번엔 오차범위(±3.5%p) 밖으로 벌어졌다.

 

이런 현상은 최근 강세인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정례조사를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45%를 기록해 민주당(31%)보다 14%p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7년6개월만의 최고치다.

 

이에 민주당은 수도권 3곳 중 2곳 승리를 목표로 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둔 24~25일을 분기점으로 두고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서울을 포함해 인천, 경기 3곳 중 두 군데면 과반수가 아니겠느냐"며 "그때(24~25일)도 어려울 수 있지만 추격전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 주춧돌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경합 또는 초경합을 보이는 게 경기도인데 인물 경쟁력 면에선 김동연 후보가 우월해 경합 우세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인천도 대선 결과를 봐도 그렇고 최근 가장 강세인 계양을에 이재명 후보가 출전하고 그 기반이 회복되는 등 상승하는 추세로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 5·18 기념식,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등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일(19일)을 앞두고 여야 모두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여야 지지율 흐름이 특별히 주목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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