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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항마’ 윤희숙·최원식 압축… 안철수는 단수공천 [6·1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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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18:22:34 수정 : 2022-05-09 2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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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0일 후보자 최종 확정

인천 계양을 ‘2파전’
윤, 경제전문가로 ‘李 저격수’로 불려
최, 인천 토박이로 ‘지역밀착형’ 장점
이준석 “22개월 뒤에도 뛸 후보 뽑아야”

성남 분당갑 홀로 출마
박민식 후보등록 포기 ‘교통정리’ 끝내
안, 전입신고하고 본격 선거운동 돌입
이준석 “청개구리 민주당 심판하는 선거”
윤희숙(왼쪽), 최원식 전 의원.

국민의힘은 9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막판 고심을 이어갔다. 주요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로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단수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맞붙을 인천 계양을 후보로는 윤희숙 전 의원과 최원식 전 의원이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첫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선거전에도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0일 보선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상임고문의 대항마를 찾아야 하는 인천 계양을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계양에 최대한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가는 것으로 (최고위에서) 얘기가 됐고,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빠르면 내일 중 (후보를) 확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구든 간에 이번에 우리 당에서 공천 받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이번에 결과가 좋든 안 좋든 간에 1년 10개월 뒤 치러지는 총선에서도 그 지역구에서 뛸 의지가 있는 분들이 정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는 윤 전 의원과 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전 의원은 대선 기간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만큼 반(反)이재명 여론을 결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 전 의원은 언론 등을 통해 “당이 요청하면 계양을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최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인천 토박이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인천에서 시민운동을 오래 한 만큼 지역 기반도 튼튼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이날 언급한 ‘지역밀착형’ 인사가 사실상 최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윤형선 계양을 전 당협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다른 보선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갑은 안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는 방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분당갑 보선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안 전 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하기 위해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을 내부 조사나 원칙에 따라 단수 공천 하는 경우는 따로 있다”며 “안 전 위원장께서 (예비후보로) 넣겠다고 했기 때문에 단수 공천의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행정복지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어 분당소방서와 분당구청 등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안 전 위원장은 “성남은 사실 저에겐 익숙한 곳이다. 판교에 안랩을 만들면서 구석구석 둘러본 적이 있다”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공천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단계부터 비협조적으로 방해로 일관한 청개구리 같은 민주당 심판하는 선거”라며 “우리가 신승했던 대선의 연장선이라는 각오로 뛰어서 윤 정부의 순탄한 출범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수성을 전제로 경기지사 탈환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선대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당 지도부와 경기도 소속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경기도 선거를 지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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