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수·변호사 이소은 “나답게 사는 용기 필요”

입력 : 2022-03-31 20:09:08 수정 : 2022-03-31 20:09: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에세이 ‘지금의 나로 충분…’ 출간
“자신 실수에 너그러워져야” 강조

“스스로 정의 내렸던 ‘나다움’은 시간과 환경에 의해 바뀐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정의를 매일 새로 쓸 수 있는 용기가 인생에서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가요계에서 10년, 그리고 미국 법조계에서 10년가량을 몸담은 가수 이소은(사진)이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를 들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1998년 데뷔해 ‘서방님’, ‘오래오래’ 등으로 사랑받은 이소은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쿨에 진학한 뒤 뉴욕에서 변호사로 변신했다. 현재는 뉴욕에서 ‘뮤직 바이 더 글래스’(Music By The Glass)라는 문화 관련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면서 개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 온 그에게 ‘실수’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지만, 민망한 실수도 잦았다고 한다. 이소은은 “실수는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저를 자유롭게 하기도 했다”며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 배움을 토대로 경험이 쌓이다 보면 마음의 자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실수를 굉장히 많이 했지만, 자책하지 말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자는 의미에서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라고 책 제목을 지었다”며 “수많은 실수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이 실수들은 제가 거쳐야 했을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자유로워졌다. 젊은 독자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권이선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