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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신청도 카톡하듯”… 카뱅, 주담대 출시

입력 : 2022-02-16 01:00:00 수정 : 2022-02-15 19: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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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2.99%·6억3000만원까지
대화창 통해서 한도조회·실행
대출서류 제출도 비대면 진행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다. 최저 2.99% 금리와 챗봇에 기반을 둔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차별점을 내걸었다. 주담대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5일 카카오뱅크는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오픈 때 확인했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이제는 주담대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뱅 주담대는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대상 고객은 1개월 이상의 근로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소득자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주택 구매자금 대출 최대한도는 6억30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대출 기간·거치 기간·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신한·우리·하나)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가 3.58∼5.2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중은행보다도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금리 경쟁력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페이스 차별화도 시도했다. 카뱅 주담대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했다는 게 특징이다. 주담대를 신청하면 챗봇과의 대화창이 열리는데, 이 대화창을 통해 한도 조회부터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이 진행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영업점에서 대화하듯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게 카뱅 설명이다. 또한 대화창에 기록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대출 서류 제출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하여 제출하고,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뱅이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뱅과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가고, 소유권 이전이 필요 없는 기존 주택 구입자금 대환 대출·전세자금 반환 대출·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카뱅은 앞으로 주담대 대상을 아파트 외의 빌라, 단독주택 등으로 늘려나가고,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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