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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특허 출원 경쟁 서막… 한국은 3위, 1위는?

입력 : 2022-02-02 16:50:54 수정 : 2022-02-02 16: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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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뮤직비디오, 영화, 광고 촬영, 공연과 전시 등을 현실보다 더 현실감이 뛰어난 가상공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신입사원 교육 등을 실제 회사 공간과 유사한 가상공간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가상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가공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관련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라테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서비스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 분야인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의 글로벌 산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배 성장해 약 2700억 달러(약 303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이용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은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20년까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선진 5개국(IP5) 특허청에 출원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 관련 특허는 총 3만1567건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19%씩 가파르게 성장했다.

IP5 전체 실감형 콘텐츠 기술 관련 출원 동향(2000~2020). 뉴시스

우리나라의 출원 건수는 모두 4524건에 달했고, 2010년 이후 연평균 5%의 증가세를 보였다.

 

IP5 출원인 국적별 비율은 미국이 43.7%(1만3786건)로 가장 높고, 중국 19.7%(6215건), 한국 14.6%(4620건), 일본 8.4%(2647건), 유럽 8.5%(2697건) 순이었다.

 

세부 기술별로는 콘텐츠 제공 38%, 몰입 콘텐츠를 지각·인지·조작·입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30%, 콘텐츠를 고해상도·고화질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랜더링 19%,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하는 트래킹 13% 순이었다.

 

모든 기술에서 미국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트래킹(20%)과 콘텐츠 제공(18%)에서 적지 않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허청 컴퓨터심사과 이후락 심사관은 “메타버스 등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 신기술을 융합해, 급부상하는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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