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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4관왕 김주형, ‘아시아 상금왕’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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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3 17:57:25 수정 : 2022-01-23 1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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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0·CJ대한통운)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사상 최초의 10대 상금왕과 대상이다. 10대가 상금왕 또는 대상을 차지한 전례가 없었는데 김주형은 이를 동시에 달성했다. 뿐만 아니다. 평균타수도 1위에 올라 2009년 배상문(35·키움증권)이후 12년 만에 3관왕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여기에 톱10 피니시 상까지 4관왕을 석권했다. 김주형은 2020년 데뷔하자마자 첫 출전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다음 대회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이다.

 

코리안투어 간판으로 우뚝 선 김주형이 이번엔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2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25만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사돔 깨우깐자나(태국)가 차지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 사냥은 실패했지만 시즌 총상금 50만7553달러(약 6억원)를 벌어 ‘아시아 상금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96년과 1998년 상금 1위를 한 강욱순(56)과 2010년 노승열(31)에 이어 네 번째다.

아시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2020년부터 2년동안 예정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2020과 2021년 그리고 올해 1월까지 통합 시즌으로 운영됐다. 김주형은 이 기간 아시안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6차례 톱10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1월 블루 캐년 챔피언십 준우승, 12월 라구나 푸껫 챔피언십 7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등 최근 4개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안투어는 다음 달 사우디 인터내셔널부터 2022-2023시즌을 시작한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한때 깨우깐자나를 2타차까지 따라 잡았지만 15번 홀(파4) 보기로 3타차로 다시 벌어져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주형은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단독 준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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