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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디지털 혁신·ESG 경영 박차

입력 : 2022-01-24 02:00:00 수정 : 2022-01-23 2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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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 경영전략회의 열어
“한계 넘는 뱅킹” “1등 플랫폼” 강조
권 농협은행장은 ESG기업 방문

올해 은행권 화두로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이 부상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이에 맞는 새해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2022년 경영전략회의를 생중계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직원이 사랑하지 않는 회사를 고객이 먼저 사랑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사이먼 시넥의 저서 ‘리더 디퍼런트’에 나온 문구를 인용해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회사를 사랑할 수 있게, 영업 현장과 본부의 리더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올해 전략 목표로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제시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핵심 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강조하며 “안으로부터의 혁신과 밖으로의 돌파를 앞둔 지금 우리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할과 태도”라고 덧붙였다.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열린 2021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는 지난 한 해 거둔 성과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디지털 경험 구축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며 “올해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고객 중심 1등 금융 플랫폼 기업’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런 경영 목표를 내놓고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기반 확대를 주문했다. 임직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회의를 열고 젊은 직원 123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해 디지털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전 직원들은 또 올해 핵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권 행장은 “은행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고객 중심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올 한 해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ESG 기업을 방문했다. 농협은행은 권 행장이 지난 21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있는 ESG 기업 ‘네패스라웨’를 방문했다고 이날 전했다. 네패스라웨는 2020년 2월 모기업 ‘네패스’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권 행장은 네패스라웨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 행장은 “네패스라웨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은행도 동반자로서 금융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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