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하루새 89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확진자 수는 2020년 2월 국내서 확진자가 첫 발생한 후 지역에선 역대 최다 확진자로 기록됐다.
북구 영일대에 있는 요리주점 2곳에서 47명, 죽도동 소재 모 체육관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포항에선 전날 83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8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역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선 안팎이었으나 17일 42명, 18일 60명, 19일 83명 등 확산세가 급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장의 경우 직원에게 회식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포항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요리주점 2곳의 확진자 중 상당수가 20~30대 젊은층”이라며 “이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3068명으로 늘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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