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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말 바꾸기 심각… 콩으로 메주 쑨대도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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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5 18:48:00 수정 : 2021-12-15 1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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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내 허위경력 제기’에 공세 전환
“오죽하면 與서도 우려 목소리” 비판

“이해찬 나오면서 이재명 타격 받아”
김병준 “이비이락”… 오합지왕에 응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배우자 리스크’에 직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하도 말을 자주 바꾸니 국민은 이 후보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허위 경력’ 의혹 등을 제기하자 공세 전환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들어 이 후보의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 아침에 한 말이 저녁에 달라지는 식이다 보니 무슨 말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초 내세웠던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도입 등 핵심 공약에 대한 입장을 최근 수차례 번복해 ‘오락가락 행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기본소득을 한다고 그랬다가 안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가 다시 한다고 하더니만, 국토보유세도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안 하겠다고 번복하더니 결국은 포기한 건 아니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느냐”며 “오죽하면 민주당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와 비교해 자신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미국 사상가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일찍이 사회적 자본을 든든히 축적한 사회, 다시 말해서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가 튼튼한 사회가 경제도 성장하고 자유민주주의도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저는 ‘고신뢰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 특히 대통령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생각을 국민께 한번 말씀드리면 되도록 번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겠다”고도 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공동치재사진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최근 등판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비이락(李飛李落 : 이 전 대표가 날면 이 후보가 떨어진다)”이라며 공격에 나섰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를 ‘오합지왕(오합지졸+왕)’이라고 비꼰 데 대해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나오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타격을 받는, 그야말로 ‘이비이락’”이라고 맞받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자신의 불화설과 관련해선 “(정치권이 둘이) 혹시 서로 부딪히는 게 없나, 그쪽에 관심을 갖고 보니까 그렇지 사실 내부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씨 관련 논란을 두고 “제가 할 일은 ‘정말 이런 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중심이 되는 게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자꾸 네거티브 공방을 하기 시작하면 훨씬 더 큰 피해를 민주당이나 이 후보가 입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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