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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WM강화 위해 부산 엘시티점 오픈

입력 : 2021-12-03 01:14:00 수정 : 2021-12-02 1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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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이 금융회사들 중 처음으로 부산 해운대구 랜드마크인 주상복합단지 엘시티에 지난달 29일 영업점과 PB센터를 개점했다고 2일 밝혔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를 기회로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WM)부문 확대 전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개점한 엘시티지점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엘시티포디움동 상가 3층에 위치해 있다. 

 

일반 은행 영업점 업무는 물론 고액 자산가 전담 직원(FPB RM), 투자자문전문가(Wealth Adviser), 세무사(제휴한 세무컨설팅업체를 통해 서비스 제공)가 상주해 PB센터 업무까지 볼 수 있다.

 

또 향후 SC제일은행의 자회사인 SC증권을 통해 기존 은행 상품인 펀드·신탁계약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금융투자상품(해외주식·글로벌 ETF 등)까지 원스탑 거래가 가능하도록 은행·증권 창구를 동시에 갖춘 복합점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SC제일은행 엘시티지점 개점식에서 SC제일은행 주요 고객과 SC제일은행 임직원이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며 개점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남규 신동아수산 대표이사, 이동현 ㈜카보라인코리아 회장, 박병대 송월타월㈜ 회장, 윤영철 SC제일은행 엘시티지점 지점장, 이기경 SC제일은행 브랜치·PB세그먼트사업부문장. 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은 지난 7월 안양지점과 세종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이번에 엘시티지점까지 WM 특화점포를 개설했으며, 지속적으로 특화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은행측은 “한국 시장에서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검증된 WM 서비스를 부유층부터 중산층까지 폭넓게 제공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부산 지역 자산관리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시티은행이 소매금융 철수를 공식화한 만큼, SC제일은행이 국내 유일한 외국계 소매금융 은행으로서 글로벌에 특화한 WM 강점을 본격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게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엘시티와 같이 자산관리 고객들의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점포 신설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SC그룹의 철학인 ‘Here for good’ 가치에 발맞춰 금융을 통해 한국 시장과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엘시티지점 개점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엘시티지점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리버풀FC 관련 영상과 이미지로 꾸며진 리버풀 존을 구성해 SC그룹과 리버풀의 파트너십을 홍보하고, 다트 이벤트 등을 통해 내점 고객에게 다양한 리버풀 굿즈를 증정한다. 또 엘시티지점에서 WM상품 3억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선착순 10명에 아난티 힐튼 부산 1박 숙박권을, 3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선착순 30명 고객에 리버풀 홀리데이 기프트 박스를 증정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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