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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위드 코로나… ‘오미크론 비상’ 속 5000명대 뚫렸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1 18:00:45 수정 : 2021-12-01 2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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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5123명·위중증환자 723명
해외유입 감염자도 48명 달해

‘새변이 의심’ 부부 접촉자 추적
일본 첫 확진 외교관 인천 경유
靑 “확산 땐 대대적 방역 조치”
심각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 5000명 이상을 기록한 1일 서울 송파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우외환’ 상황에 부닥쳤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모두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늘었다. 청와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특단 대책을 언급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3명이다. 지난 24일 기록한 기존 최다발생 기록(4115명)을 11일 만에 경신했다. 이날 서울 2222명, 인천 326명, 경기 1582명, 강원 105명으로 지역 발생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전날보다 62명이나 증가했다. 역시 가장 많다. 사망자는 34명 발생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0.3%포인트 오른 78.8%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9.2%로, 전날보다 0.7%포인트나 올랐다. 재택치료자는 1만17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842명에 달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48명으로, 지난 9월11일 49명 이후 82일 만에 가장 많다. 여기에는 오미크론 발생이 보고된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입국자 등이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의 접촉자들을 적극 추적하고 있다. 부부가 탑승한 비행기 승객 45명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이들 중 부부 좌석 앞뒤 2개열에 앉은 6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부부 거주시설(연립주택)에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 8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PCR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기며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1일 서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하상윤 기자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나미비아 외교관이 인천공항을 경유해 1시간가량 머문 뒤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41명은 국내 입국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없다. 방역 당국은 탑승객의 추가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공항 노출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역사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미크론 전파속도 및 위험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우려와 신중론이 혼재하고 있어 어떤 것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이 문제를 세계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준 높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늘어날 때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검토가 끝나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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