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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급증…중증 병상 가동률 80.9% ‘빨간불’

입력 : 2021-11-19 07:00:00 수정 : 2021-11-19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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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증 301개 병상, 감염병 전담 병원 236개 병상 목표로 확보중"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2주여만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80.9%를 기록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체 345개 병상 중 279개 병상이 사용 중이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개 남아 있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74%로 집계됐다. 전체 22곳 2천160개 병상 중 1천599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4.3%로 전체 81개 병상 중 44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37개 남아 있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1.3%로 전체 35개소 5천694개 병상 중 3천493개 병상이 차 있다.

 

서울에서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천200명이며, 16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위중증 환자는 201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발령을 통해 준중증 301개 병상, 감염병 전담 병원 236개 병상을 목표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고령층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280개 병상에 대해서도 별도로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의료진 충원 계획에 대해서는 "중증환자가 더 늘면 민간과 더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서울시가 파악한 인력풀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능하면 병원 내에서 호흡기 내과, 감염내과뿐 아니라 다른 내과나 전문 분야도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일 1천43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데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천42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최근 24시간 동안 14명이 추가돼 누적 912명이 됐다. 서울의 하루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다 규모이다.

 

신규 사망자를 연령대로 보면 60대 1명, 70대 7명, 80대 4명, 90대 2명으로, 이 중 돌파 감염(5명)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박 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고령층의 위중증·사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안전과 일상회복의 유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추가접종과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는 "4개월로 단축된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월 25.7%에서 이달 35.4%로 약 10% 높아졌다.

 

확진에서 사망까지 걸리는 기간도 10월 15일에서 이달 들어 11일로 26.7% 단축됐다. 특히 이번 주(14~16일)에는 7일로 더 단축돼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수능 이후 모임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30일까지 주요 번화가와 44개 대학교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진행 중이다.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 주변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및 청소년 이용 시간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서울시는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운영중단,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와 더불어 필요하면 형사고발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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