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2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모 산부인과 병원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 환경미화원이 11층 대기실에서 휴식 중 ‘퍽퍽’소리를 듣고 확인한 결과, 세탁기와 건조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병원 옥상에 있던 세탁기 2대와 건조기 7대 및 세탁물이 불에 타 4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해당 건물은 10층까지 산부인과 병원으로 사용하고, 불이 난 11층 옥상은 휴게실과 창고로 사용하는 바람에 산모들의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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