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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시오패스’ 사과 거부한 원희룡 “국민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키면 중대한 위협 될 것”

입력 : 2021-10-25 15:28:40 수정 : 2021-10-25 15: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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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정신건강 공적영역, 자유롭게 개진”
원희룡 전 지사와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4일 아내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사진)씨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 반발에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이라며 “대다수 국민 역시 공적 영역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그간 대선 후보들의 정신분석 견해가 자유롭게 개진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자리에서 진행자가 이 후보를 두고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하자 “그보다 오히려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며 “소위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씨와의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거듭 이 지사를 공격했다.

 

그는 특히 “상당히 매력적이고 사람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장기를 갖기 때문에 사람의 권리나 장기를 침해하고 이용하고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이어(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의 분석 글은 넘쳐났다”며 “그들은 모두 의사로서 직업윤리를 위반한 건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아무도 제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전·현직 대통령도 같은 검증 과정을 겪었지만,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라며 “저는 이 후보가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 대통령이 돼서도 합당치 않은 이유로 국민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에게 “이 모든 검증 과정들이 불편하고 불만이면 대통령 선거 안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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