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 연구의 산실인 제주문학관이 개관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문학관은 제주시 도남동에 97억원(국비 19억원, 도비 7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실·수장고·대강당·세미나실·북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문학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제주도의 문학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제주문학사를 정립하고 제주의 문학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제주문학관 건립 예산 확보에 기여한 도종환 국회의원과 자료를 기증한 이문교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고 현용준 제주대 교수, 고 정인수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구 대행은 “제주문학관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넘어 산재된 지역 문학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관리·연구하는 제주문학 진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문학관이 제주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제주정신의 보물창고’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