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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배틀그라운드’ 펼쳐지는 경기피아노페스티벌

입력 : 2021-10-26 01:00:00 수정 : 2021-10-25 1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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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피아노페스티벌이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개최되었던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을 계승하는 피아노 축제다. 피아노에 집중하는 ‘국내 최초 단일악기 전문 페스티벌’로 예술감독 김대진과 함께 국내 피아노계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대거 거쳐 갔다. 신수정, 이경숙, 한동일 등 국내 1세대 피아니스트부터 조성진, 선우예권, 임동혁, 손열음 등 한국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축제는 15일 활발한 활동을 하며 교육자와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피아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피아니스트 강우성, 김준, 박진우, 한상일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시작된다. 네 대의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을 감상할 수 있다.

 

16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리사이틀이 열린다.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거머쥐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슈만, 스트라빈스키, 라모의 작품 등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17일에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바흐 피아노 협주곡의 진수를 들려준다. 차세대 피아니스트 손정범, 이택기, 선율, 정지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바흐의 피아노 솔로곡부터 피아노 협주곡,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모두 선보이는 흔치 않은 무대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구성된 16인조 ‘바흐 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와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감동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9일에 열리는 무대는 최근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있는 박재홍의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지난 9월 3일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1위 우승과 함께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최고 순위자에게 수여하는 엘리스 타라로티 재단상, 1위에게 수여하는 키보드트러스트 발전상까지 5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박재홍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부조니 콩쿠르 프로그램을 선보여 콩쿠르 무대의 감동을 재현한다.

 

21일 마지막 무대에선 피아니스트 박종훈, 김재원, 피터 오브차르프 외 6인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피아노 배틀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총 9대의 피아노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번 공연은 ‘피아노 배틀’을 주제로 피아니스트들 간의 경쟁과 화려한 테크닉을 조명하는 무대 연출이 돋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은 9명의 피아니스트들이 ‘고난도 테크닉’, ‘창작곡’, ‘즉흥연주’ 등의 다채로운 콘셉트로 피아노 배틀을 펼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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