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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미스터리… 2주 전 사무실서 음료수 마시고 쓰러진 직원 있었다

입력 : 2021-10-20 11:03:27 수정 : 2021-10-20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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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한 사무실서 물 마신 남녀 응급실行, 무단결근 직원은 사망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같은 날 결근했던 직원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회사에선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사건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2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양재동의 한 건물에서 책상 위에 놓인 생수를 마신 30대 여성 A씨가 “물 맛이 이상하다”며 쓰러졌다. 약 30분 후 40대 남성 B씨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B씨는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재 여성은 퇴원했고,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당일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무단결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자택을 찾아갔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타살 정황은 없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2주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 1명이 음료를 마시고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적 있다는 것.

 

경찰은 무단결근한 직원의 사망이 이번 생수병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마신 생수병을 국과수로 보내 독극물이 있었는지 약물 감정을 의뢰하고,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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