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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초기 강한 면역 반응…얀센은?

입력 : 2021-10-19 07:00:00 수정 : 2021-10-19 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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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시간 지나도 효과 유지
로이터=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나타난 면역반응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초기 강한 면역 반응이 관찰됐으며 얀센 백신은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유지됐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얀센 백신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국내 방역당국 또한 이달 안으로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8일 뉴스1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BIDMC)는 병원 연구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얀센)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국에서 승인된 3가지 코로나19 백신 중 mRNA 백신인 화이자(BNT162b2), 모더나(mRNA-1273) 및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Ad26.COV2.S)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61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항체, T세포 및 기타 면역반응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 중 3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11명은 모더나 백신을, 8명은 얀센 백신 접종을 받았다. 연구팀은 면역 효과가 최고조에 달하는 백신 접종 완료 후 2~4주 뒤부터 참가자들의 면역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경우 면역 수준이 6개월째 급격히 감소했으며 8개월째에 더 감소했다. 단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초기 mRNA 백신에 비해 초기 유도된 항체 수준은 낮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소한으로 감소하거나 면역반응 감소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같은 mRNA 백신 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서 나타난 항체반응이 일반적으로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모더나에 포함된 항원의 양이 화이자에 비해 조금 더 많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CD4 및 CD8 T 세포 반응은 모든 백신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 가지 백신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보였다. 모든 백신에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T세포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8개월 시점에서 중화항체 수준이 감소했더라도 안정적인 T세포 반응과 다른 면역반응이 나타났다"며 "백신이 어떻게 심각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계속 제공하는지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6~8개월 후 항체 수준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여러 연구가 나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화이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승인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지난 14일 FDA 전문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자문회의에서 65세 이상 고령층과 중증 고위험군 및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사용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FDA 승인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만 획득하면 바로 미국 내 해당 백신의 추가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20~21일 모더나 부스터샷 권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곧이어 하루 뒤인 15일에는 VRBPAC가 얀센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차 접종 최소 2개월 후 2차 접종을 허가할 것을 권고했다.

 

VRBPAC 자문위원들은 19:0 만장일치로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에 찬성했으며 얀센 백신 대신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 또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방역당국 또한 오는 10월 말까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0월 말까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용량 등을 결정해서 11월 중 추가접종 시 모더나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DA에서 모더나 백신의 최종 사용 결정이 나오면 국내 방역당국 또한 이를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에 활용할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코로나19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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