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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두테르테 “백신 거부하면 잘 때 맞혀야...내가 주도”

입력 : 2021-10-15 10:12:59 수정 : 2021-10-15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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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뉴시스

 

대상을 가리지 않는 막말로 유명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잠들었을 때 강제로 접종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지난 11일 각료 회의에서 “많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들이 잠들었을 때 집에 들어가 백신을 맞혀야 한다. 이 과정을 내가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대통령궁은 농담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늦은 밤 진행된 회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장시간 이어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졸지 않기 위해 농담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수차례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직은 여성의 직업이 아니다.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멍청이가 된다”라고 발언해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월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에게 ‘더러운 자식’이라며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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