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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살해범 이웃들 “샤워만 해도 시끄럽다고 항의”

입력 : 2021-09-28 16:21:16 수정 : 2021-09-28 1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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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40대 부부를 살해한 30대 남성의 이웃들이 평소부터 살해범이 층간 소음에 민감했다고 증언했다.

 

28일 여수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살해범 A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거주한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의 증언이 잇따랐다.

 

A씨는 평소 작은 소리에도 반응했으며 특히 샤워를 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물소리에 민감했다는 것이 이웃들의 전언이다.

 

이웃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층간소음이) 심하지 않았고, A씨가 유독 샤워만 해도 층간소음에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살해된 부부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특성상 늦은 밤 퇴근해야만 했고, 이들이 샤워라도 하면 A씨가 “물소리가 시끄럽다”며 부부 등 이웃에게 항의를 일삼았다.

 

심지어 피해자 부부는 집 바닥에 매트를 까는 등 층간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수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집 주인이던 40대 부부를 살해했다. 아내의 부모였던 60대 부부는 중상을 입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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