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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 주택청약통장 못 만들었다” 윤석열, 또 말실수

입력 : 2021-09-24 10:10:10 수정 : 2021-09-24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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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이 뭔지 모르는 것 아닌가” “서민들 삶에 무관심?” 지적 나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택청약통장 관련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답했다.

 

해당 대화는 토론회 중 유 전 의원이 ‘군 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이라는 윤 전 총장의 공약에 대해 “내 공약과 똑같더라. 숫자까지 똑같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융상품이다.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의 이날 발언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주택청약이 뭔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온라인상에는 “집이 없으면 청약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주택청약이 뭔지도 모르고 군필자 청약 혜택을 공약으로 내세운 거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캠프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유승민TV’에 올라온 윤 전 총장의 ‘주택청약통장’ 발언 편집 영상에는 “서민들의 부동산 문제를 하나도 모르는 것 같다”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이 나눈 해당 대화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관보에 게재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6일 기준 공시지가 15억5500만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6900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김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600만원가량의 예금, 2억6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반면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2억4000만원이 전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앞서 ‘주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선택 권리’, ‘후쿠시마 원전’, ‘메이저 언론사’, ‘아프리카 노동’ 발언 등 잦은 말실수로 논란이 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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