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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잡기 나선 홍준표 “어머니 가장 존경… 아내만 보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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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3 14:12:28 수정 : 2021-09-23 15: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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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 공약 발표 예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현장을 방문해 해당 의혹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성남=뉴시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본격 ‘여심(女心)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과거 여성과 관련한 일부 발언으로 논란이 일면서 여성층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 차별화된 공약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주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을 위해 일해왔지만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후보는 “추석 민심을 다졌으니 다시 새로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북)핵 문제를 그대로 두고 텅 빈 유엔(UN) 본회의장에서 오늘도 혼자 종전 선언을 외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 가련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홍 후보는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성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가 200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이른바 ‘돼지 흥분제’ 관련 내용을 언급했던 일이 당시 대선판에서 논란거리가 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해당 자서전에 대학 시절 한 여학생을 좋아하던 하숙집 친구에게 하숙집 동료들이 궁리 끝에 (돼지)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홍 후보는 2011년 대학생 간담회에서 한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했다”는 발언과 금품수수 여부를 질의하는 여기자에게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한 발언 등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홍 후보는 지난 9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이 발언들이 성희롱이 아니냔 질문에 “막말이라고 하면 수용할 수 있는데 성적 희롱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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